좋은아저씨의 이야기 2020. 7. 25. 19:09

오랜 만에 글을 적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쓴다.

키보드를 두드린다고 해야 하나..?

 

오랜만에 내 블로그에 썼었던 글들을 조금 본 것 같다.

 

두자리 수는 될듯한 나의 주절거림.. 게임의 바다 얘기..

가끔 기본기 없이 써보는 시심적인 몇몇 글..

 

그래도 뭔가 잇어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가지고,

나보다 조금 못나 보이는 사람 앞에서 속으로지만 내가 잘난줄 안적이 있었고,

그것이 내 지병중 하나인 공상의식으로 인해 표정에 드러나 들키게 되어

난처하거나, 나 이런 병 있다 라고 따로 설명을 해주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내 나이 40... 이제 머리도 예전 같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약을 먹지 않아도...

 

타고난 재능이 조금은 있었다 해도

지병때문에 이루기는 어려웠다.

아무리 감이 있어도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 않듯이

한계가 있었고, 지병이 없었다 해도 남들보다 더 부단한 노력을 하여야 했을 것이다.

 

14년 전부터 조현병약을 먹게되고는 언어적인 표현에서도 이전과 조금 다름을 느꼈고

14년째 매주 의무적으로 가족과 소중한 사람등을 지키기 위하여 한주 한번 기도하며 살아왔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겪은 일에 대하여 침묵 하셨고..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겪은 것을 증명하지도, 인정받지도 못하는 환경속에 있게 하셨다.

다만 매주 해야했던 기도를 하기 귀찮아 하던 어느날 나에게

아버지의 모습으로 나타나 이야기를 해주셨다. 하나님도 기도하기를 원하시는구나 하고

그때 알게 되었다. 그렇게 14년을 살아왔다.

뭐... 큰 불만 없다... 영적 상태만 좋음 정도로 유지하면 기도는 1시간내외나 때로는 20분 만에도

끝낼 수 있었다. 다만 내가 영적으로 안좋아지면 지병으로 인해 기도하기가 매우 어렵게 된다.

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기도를 해야 했기에 나름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만약 내게 그런일이 없었으면 과연 신앙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기나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던 중에 송명희 시인의 표(Chip) 라는 소설책을 봤다.

말세에 대한 스토리를 읽으며 종말이 머지 않음을 생각했다.

어쩌면 내 기도의무가 앞으로도 끝나지 않더라도 세상의 끝이 오면 같이 끝나겠다 싶은 생각에

한편으론 마음이 편했다.

 

내 나이 40에... 세상은 흘러갔다.

지금도 흘러가고

당장 돈이 없어서 굶거나 길거리에 내몰일 일도 없다.

그 속에서 뭔가 해보려는 실행력이 저질이고.. 스트레스 받는 날도 있고..

핑계거리가 있지만..

난 노력도 안하는 놈으로 살기 쉽다.

내가 이 시점에서 내 능력을 키울만한 일이 있을까.. 아니면 뭔가 자기계발을을 할 필요가 있을까..

 

소설을 쓴다거나

그런 어떠한 일을

해내겠다 라는 생각은 버렸다.

 

이젠 해도 취미정도지..

솔직히 경제력을 위해서 투잡을 생각해봐야 할거같긴 한데...

 

그동안 내가 이 블로그나 다른 나의 블로그등에서 주절거렸던 내용의 글들이 상당히 많다.

너무 많아서 안올린것들도 반이상 되는데, 참 주절거리는건 잘한다. 나는 가끔 글을 써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는 하는데, 이 날들은 평범한 날이 아니라는 거... 평소엔 놀기 바쁘다.

하던거나 계속하려 하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꿈은 없어도 된다고 누가 그러던데,

문제는 이런 내가 쓴 글들을 읽기도 버겁더라는.. 것이다. ;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는 걸로... ;;;

posted by 좋은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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