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24.07.30 :: 바람속의 현상
  2. 2024.02.13 :: 날기힘든 새 1
  3. 2024.02.13 :: 고통 1
  4. 2024.02.13 :: 실행
  5. 2024.02.13 :: 현실 자각
  6. 2024.02.13 :: 미정 - 노래가사 형식으로 써보았던 글
  7. 2024.02.13 :: 타락 의지
  8. 2024.02.13 :: 너를 기다리며 1
  9. 2024.02.13 :: 나무2
  10. 2024.02.13 :: 나무
  11. 2024.02.13 :: 느낌
  12. 2022.12.18 :: 알만툴 기초 강의 01 맵 설정
  13. 2019.10.16 :: 한글2010 에서 한영자동변환 기능 끄기
  14. 2019.07.07 :: 한글2010 에서 빨간 밑줄(띄어쓰기 교정) 없애기
  15. 2019.06.13 :: [단편] 사랑에 대한 생각 2
  16. 2019.05.18 :: 비둘기
  17. 2018.12.23 :: 자유의 시간
  18. 2018.12.23 :: 바람이 불면 2
  19. 2018.12.22 :: 홀리소드 - 뜻밖의 만남 플레이영상
  20. 2018.12.22 :: 창작 동물, 이름은 토리토리
  21. 2018.12.22 :: 해동검도하는 보노보노
창작/글, 시 2024. 7. 30. 19:24

마음이 무언가를 바라지만
하기가 쉽지 않아

목표를 작게 잡아
그것에서 다만 만족을 해

좋은 것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그렇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거
계속 그러고 있긴 하지

큰 의미를 둘 수 있을까 만은
그것은 단지 상상속의 것이 되지 않을까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기힘든 새  (1) 2024.02.13
고통  (1) 2024.02.13
실행  (0) 2024.02.13
현실 자각  (0) 2024.02.13
미정 - 노래가사 형식으로 써보았던 글  (0) 2024.02.1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24. 2. 13. 14:34

하늘 아래

할것은 많고

나는 오늘도

놀기나 하고

 

날기힘든 새는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지 못하고

그저 그저

가끔씩 날개를 펄럭일 뿐인데...

 

그냥 입다물고 펄럭이면 되는걸까

좀 더 자주 펄럭이면 되는걸까

그것은 힘든 일이다.

오늘도 나는 하루의 대부분을

둥지에서 보낸다.

 

문제의 해결점을 알아야 한다

모든 일엔 이유가 있는 법이다.

건강하지 못한 자가 건강한 자와 다른 것은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은 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조금씩 조금씩 완화되어 가고 있고

그것은 지난날의 나와의 차이점의 이유이기도 하다.

 

 

 

-2017.08. 02  에 게시했던 글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속의 현상  (0) 2024.07.30
고통  (1) 2024.02.13
실행  (0) 2024.02.13
현실 자각  (0) 2024.02.13
미정 - 노래가사 형식으로 써보았던 글  (0) 2024.02.1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24. 2. 13. 14:34

왜 사람은 고통을 받아야 할까,

소변을 보고 싶을때 그러나 참아야 할때

사람은 고통받는다.

그리고 때가 되어 소변을 볼때

그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게 되면,

감사해 지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나 뿐일까.

고통, 약간의 고통이란 어쩌면 축복일지도 모른다.

자유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2016.09.01 에 게시했던 글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속의 현상  (0) 2024.07.30
날기힘든 새  (1) 2024.02.13
실행  (0) 2024.02.13
현실 자각  (0) 2024.02.13
미정 - 노래가사 형식으로 써보았던 글  (0) 2024.02.1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24. 2. 13. 14:34

시간이 가고 나는 실행을 못하고...

나의 병이나 나의 약한 의지.

하고 싶은 것과 하기 편한 것.

그날 그날 보내는 하루

 

그러나 갇혀있다. 나는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 오르기엔 날개짓이 귀찮고 잘 안되니,

 

무엇을 깨우겠는가,

하면 되긴 될것이나

의지박약하게 오늘도 지쳐 쉬고나 있다.

 

하기 싫은 것을 하다보면

세면이 싫어도 하면

언젠가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오겠지만

나는 오늘도 '놀다'와 같이 하루를 살고,

 

나의 결심은 어느때나 다시 생기련지..

잊혀지고, 나 자신에게 했던 질문을 다시 하겠지.

 

그럼에도 즐거울 순 있으나

무엇하나 이루지 못한다.

 

일어나라. 뛰어야 한다.

피곤해져 잠을자게 되더라도

일단은 걷거나 뛰어야 한다.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해보자.

 

 

 

-2016.09.01 에 게시했던 글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기힘든 새  (1) 2024.02.13
고통  (1) 2024.02.13
현실 자각  (0) 2024.02.13
미정 - 노래가사 형식으로 써보았던 글  (0) 2024.02.13
타락 의지  (0) 2024.02.1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24. 2. 13. 14:33

나는 왜 빙글빙글 도는 것인가

핑계거리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속의 나만 너무 보았다.

돈... 경제력...

현실을 인식 해야지.

꿈이라는 것만 가끔 그리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지 못하여

항상 힘없는 순환을 계속한다.

꿈을 향한 행보는 그렇게 묻혀져

하나의 이루기 힘든

이상적인 개념으로만 남겨진채

다시 현실을 망각하게 된다.

 

 

 

-2012.04.13 에 게시했던 글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통  (1) 2024.02.13
실행  (0) 2024.02.13
미정 - 노래가사 형식으로 써보았던 글  (0) 2024.02.13
타락 의지  (0) 2024.02.13
너를 기다리며  (1) 2024.02.1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24. 2. 13. 14:30

난 아름답지 못했어
병이 들기도 했지만
아름다울 수 없었던 거야

전에는 그것을 알지도 못했었지
네 주제를 알라
어느날 나에게 떠오른 생각이었어

표면적으로 들어나는 나의 추한 모습만 알았지
나 자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거야

나를 좋아하지 않는 여자들을 보며
일반 사람들에 대한 불신만이 커져갔고
나의 눈은 높아져만 갔어.

그러나 나는 깨달은 거야
나도 같은 사람 이었다는 것을

언젠가 만나게 될 너를 기다릴께

너의 모습 너의 행동
천사같은 환상으로 기대하지 않을게

나도 너와 같은 사람 이니까

세상의 반이 여자라는데
나를 좋아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믿어.

 

 

 

-2004.10.10 에 게시했던 글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행  (0) 2024.02.13
현실 자각  (0) 2024.02.13
타락 의지  (0) 2024.02.13
너를 기다리며  (1) 2024.02.13
나무2  (0) 2024.02.1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24. 2. 13. 14:27

나는 잠이 들었어요.
늘 그랬던 것처럼
잠은 너무도 포근했으니까요.

나는 알 수 없었어요.
내가 깨어나야 하는 것을요.
잠은 언제나 그랬듯이
너무도 편안 했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도
나는 괴로움을 느꼈어요.

좋은거의 끝은 여기인가요?

나는 어느날 너무도 괴로워서
일어나 버렸어요.
그리고 자책감에 세수도 하였지요.

난 그제서야 알 수 있었어요.
내가 무엇을 잘못 하였는지

잠시 의자에 앉아
나는 평소에는 할 수 없었던
생각들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한동안 있다보니
피곤해 졌어요.
나는 침대에 눕고 싶었어요.

 

 

 

-2003.06.08 에 게시했던 글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실 자각  (0) 2024.02.13
미정 - 노래가사 형식으로 써보았던 글  (0) 2024.02.13
너를 기다리며  (1) 2024.02.13
나무2  (0) 2024.02.13
나무  (0) 2024.02.1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24. 2. 13. 14:24

나의 마음을 아시나요.
혼자라는 생각에 낙심이 되어요.
나의 부족함을 알지만 당신의 겸손함을 바래요.
당신의 부족함을 감싸 안을 자신은 없지만
당신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언젠가 만날 그대...
당신을 기다리며 눈을 감아요.
나의 외로움을 간직한채 살아 갈께요.
당신을 만나게 되는 그때까지.
그때 소중히 간직해온 저의 마음을
당신에게 드릴꺼에요.

2002.7.8. PM11:51

 

 

 

-2003.06.08 에 게시했던 글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정 - 노래가사 형식으로 써보았던 글  (0) 2024.02.13
타락 의지  (0) 2024.02.13
나무2  (0) 2024.02.13
나무  (0) 2024.02.13
느낌  (0) 2024.02.1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24. 2. 13. 14:19

나는 나무가 좋았다
어느 날 횡단보도 앞에서 우연히 너를 보았다
너의 울창한 가지와
푸른 잎사귀
그리고 하늘을 향한 곧은 줄기
그래서 나는 너를 사랑했다
그리고 존경했다
나도 그런 너이고 싶었다
친절하고
온유한
오늘 너를 보니
그동안 너도 많이 상했구나
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한다
앞으로도 영원히

 

 

 

-2003.06.08 에 게시했던 글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락 의지  (0) 2024.02.13
너를 기다리며  (1) 2024.02.13
나무  (0) 2024.02.13
느낌  (0) 2024.02.13
비둘기  (0) 2019.05.18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24. 2. 13. 14:17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항상 다가가서 안았던 나무

나는 너를 존경했다

너의 푸르름과 울창함과 곧음

그리고 친절함과 온유함

오늘 너를 보니 그 동안 너도 많이 상했구나

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한다

앞으로도 영원히

 

 

 

-2003.06.08 에 게시했던 글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를 기다리며  (1) 2024.02.13
나무2  (0) 2024.02.13
느낌  (0) 2024.02.13
비둘기  (0) 2019.05.18
자유의 시간  (0) 2018.12.2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24. 2. 13. 14:15

자아의 병듬은 지속되어 왔고
어렴풋이 봄과
술취함과 한마디
공상속의 울림
그리고 접게된 후
궁예의 관심법
나는 거울을 보았죠
오가는 신경속에 내가 느낀 것은
이제 병들다 지쳐 쓰러진 나의 자아
그리고 누구를 생각함과
왠지 외로운 나무들
이제 잠들 것입니다

 

 

 

-2003.06.08 에 게시했던 글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2  (0) 2024.02.13
나무  (0) 2024.02.13
비둘기  (0) 2019.05.18
자유의 시간  (0) 2018.12.23
바람이 불면  (2) 2018.12.2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게임 만들기 2022. 12. 18. 20:55

'창작 > 게임 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리소드 - 뜻밖의 만남 플레이영상  (0) 2018.12.22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 2019. 10. 16. 11:24

'도구'탭에 들어가서 [글자판] - 한영 자동 전환 동작을 체크 해제한다.

(한영 자동 전환 동작 앞에 빨간 V자가 있는게 체크 된 상태 입니다.)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2010 에서 빨간 밑줄(띄어쓰기 교정) 없애기  (0) 2019.07.07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 2019. 7. 7. 19:20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st25&logNo=220594547785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2010 에서 한영자동변환 기능 끄기  (0) 2019.10.16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소설(판타지 포함) 2019. 6. 13. 20:11

-사랑에 대한 생각-

 

 

 

한 남자가 잠을 자고 있었다. 자고 있는 그의 얼굴은 나름 미남형 이었다. 나이는 30대 중반에서 후반쯤 되어 보였다. 아내는 친정에 가 있었고 이틀뒤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는 5년전에 있었던 사고로 인해 오른쪽 종아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래서 걷기 위해선 의족을 사용해야 했다. 목발을 사용 할 수도 있었지만 의족을 착용할 수 있는 건 다행이었다.

남자의 직업은 작가였다. 판타지 소설을 주로 써서 완결된 작품만도 3개나 되었다. 어느정도 괜찮은 수입이었지만 예전 판타지 소설 초기부흥시기 같은 대박은 아직 없었다. 그건 모든 작가들의 사정이기도 했다. 해리포터 같은 초대박도,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같은 대박도 이제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요즘은 판타지 소설도 넘쳐나고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소설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그는 수재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작가로서는 어느정도 성공한 셈이었다. 수입은 대기업 직원의 연봉 수준보다 조금 많았다.

그는 곧 잠에서 깨어났다. 눈을 떠 시계를 보니 아침 8시였다. 그는 눈을 감고 다시 잠속에 빠져들었다. 820분이 되자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렸다. 그는 다시 눈을 떳다. 그리고 곧 일어났다. 더 이상 자려는 생각은 없었다. 게으름을 부리지 않고 해야할 일들(세면이라 던지)을 해야한다. 그것은 그의 생활수칙중 하나였다. 프리랜서는 자기관리를 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절단된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끼고 부엌으로 나와 일반 유리컵에 모닝커피를 탓다. 무지방우유가 들어가 있다는 봉지 커피였다.

그의 마음 상태는 괜찮았다. 그는 담배를 피우지도, 술을 사랑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어쩌면 이미 카페인 중독일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가끔 커피를 마시는걸 지나친 몇 안되는 날들이었지만 그날들엔 집중도 잘 안되는것 같았고, 졸리기도 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커피가 담긴 컵을 들고 거실로 이동했다. 의족을 끼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조심해야 하였다. 그는 거실의 쇼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의 눈빛은 순수해 보였고 세상을 비관적으로 살지 않을 그런 눈빛이었다. 그는 커피를 적당히 음미하면서 몇모금 마시다가 커피가 담긴 컵을 든채로 방으로 들어섰다.

방에는 기억자로 되어있는 책상이 있었고 그 책상은 왼쪽에서는 책을 읽거나 구상 작업을 할 수 있으면서 오른쪽에서는 컴퓨터를 할 수 있는, 두가지 일을 번갈아 할 수 있는 책상이었다. 의자도 돌아가는 의자여서 몸만 돌리면 되었다. 그는 컴퓨터를 키고 읽는 시간이 다 될 때까지 왼쪽에서 커피를 마저 마셨다. 그리고는 카카오톡PC 버전에 로그인 하고, 그 다음으로 인터넷에 접속을 하였다.

 

오랜 만이군..’

그의 다음(Daum) 이메일에 그간 없던 팬레터가 날아온 것이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작가님 팬입니다.. ^^’ 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그는 클릭했다. 그의 이름은 여자같기도 한 이수현 이었다.

 

작가님 저는 작가지망생인 이수현 이라고 합니다. 저 여자는 아니구요. ^^ 작가님의 라미안트 스토리에서 레이스르가 자기 애인을 구하려다 죽게 되잖아요. 그 대목을 보며 떠오른 생각인데, 두 사람이 결혼을 했는데 둘중 하나가 사고로 불구가 된다던가 하면 그래도 지켜줄 수 있을까요? 지켜줄 수 없다면 그건 사랑도 아니지 않을까 하면서도 제 미래 와이프가 그렇게 된다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작가님은 진짜 사랑은 어떤 거라고 생각 하시는지 궁금 합니다.’

 

남자는 천천히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했다. 7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 약속을 하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린 서로에게 희생을 해야해. 너는 나보다 7살이나 적고 나는 너보다 7살이나 많아. 둘다 희생을 감수해야해. 다른 나이 비슷한 상대에게 마음이 끌리려 해도 그래서는 안돼. 결혼은 약속이고 서로에 대한 의리이기 때문이야. 물론 난 네가 좋고 너도 내가 좋지만 말이야. 우리 한 사람 대 한 사람으로 서로에게 약속을 지키자.’

 

아내는 그 말에 찬성했고 반년쯤 후에 둘은 결혼식을 올렸다. 행복하였고, 서로 잘 다투지도 않았다. 인생의 행복의 시작 이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6개월이 지난 어느날 남자에게는 큰 사고가 생겼다. 음주 운전을 한 오토바이에 오른쪽 종아리를 치인 것이었다. 뼈는 산산조각이 났고 병원에서는 절단 수술을 제안했다. 자신의 처지에 할말이 없을 정도로 황당했고,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현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그는 병상에 누워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를 버리지 않고 아내가 계속 있어줄 것인가, 혹시 나를 버리고 떠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부터 내가 그녀라면 어떨까. 이런 나를 수발들며 살아가기가 괴롭지 않을까...? 나는 그녀에게 매력이 있는 존재로 남을 수 있을까 까지.

오랫동안 생각하고 난 결론은 그녀에게 기회를 주자는 것이었다. 자신이 아내의 입장이라도 장애인인 나를 수발들기 싫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우선 절단 수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은 별 문제없이 잘 끝이났다. 그로부터 삼일 후 그는 병원 침대에서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

내가.. 만약 당신의 입장이라면 어떨까 생각을 했어.”

남자의 목소리는 진실되었고 약간은 냉정한 듯한 느낌이었다. 아내는 의아한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

근데... 나여도 싫을거 같더라고...”

남자는 말을 계속했다.

날 놔두고 떠나고 싶으면 그렇게 해... 그래야 내 마음도 편할 것 같아.”

사랑이 많은 아내의 눈에선 눈물이 고여 흘러내렸다.

다른 좋은 사람 만나서 재혼도 해. 우리 아직 애도 없잖아. 나도 나같은 장애인 만나서 재혼 할게.. 원하면 이혼해 줄게..”

여보!”

아내는 남자를 안고 소리내 울었다. 그리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안떠나..! 안떠날 거야...!!”

그녀의 진실한 마음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남자는 다행으로 여기며 안도하였다. 앞으로의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졌다.

 

얼마 후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그는 젊은 시절 완결시킨 자신의 습작 판타지 소설을 떠올렸다. 자신에게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 그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게으름 부리지 않고 하루하루 온전히 힘을 쏟았다. 매일 다른 작가들이 쓴 소설을 읽으며 스토리를 구상하는게 그의 일과였다.

그리고 5년의 시간이 흘렀다. 다행히도 남자가 쓴 소설은 인기가 있었고 출판을 하여 적지는 않은 수입이 생겼다. 그리고 아내는 그의 곁에 남아 희생을 했다. 남자는 우울한 죄책감도 들었으나, 그의 곁에 남아준 아내를 위해서라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회상을 마친 그의 입가에는 작은 웃음이 지어졌다. 그는 수현이라는 작가 지망생에게 답장을 썼다.

 

만일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한번쯤 생각해 볼일이지만 그건 공상인거 같네요. 주어진 복에 감사하며 살아가세요. ^^’

 

 

 

 

 

 

 

 

 

 

 

 

 

 

 

 

 

-이 글에 내포하고 싶었던 것들(흰색 글씨로 써놨음-스포일러 주의)

 

이 글의 시작은 우연히 떠오른 한 가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한다면 불구가 되어도 지켜줄 수 있는가? 그것은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고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를 소설로 지어내 보았습니다. 일어날 확률이 희박한 일이기 때문에, 그러한 경우를 생각해 본다는게 공상이 아닐까 생각이 되어서 실제로 사고가 난 주인공 조차 작가지망생인 이수현이라는 학생에게 그것은 공상이다. 라고 말해주게끔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이라는 서로간의 약속에 저의 생각들을 넣어보았습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19. 5. 18. 00:27

비둘기야 왜 깨끗한 다른 비둘기와 다르게
너는 아름다움을 버렸느냐...
순결한 너 이었으나 더러운구정물에 들어가버렸다.

알고 있느냐...
너를 다시 깨끗하게 해 줄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이상
더러움을 씻을 수 없음을...

그러니 한번 더러워지기 전에 너의 마음을 지켜라
타협하여 행동하는 순간... 너는 위험해 지니까 말이다.

더러운 것들도 여러가지이니..
각각의 더러운 것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물들어 버리기 전에 이미 삼가도록 해라.

너는 원래 순결한 동물 이었으니 순결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다.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2  (0) 2024.02.13
나무  (0) 2024.02.13
느낌  (0) 2024.02.13
자유의 시간  (0) 2018.12.23
바람이 불면  (2) 2018.12.2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18. 12. 23. 00:42

자유의 시간

모든것이 평온해 졌을때쯤
감사 속에서 영적인 자유를 본다.

무언가에 몰두하지 않고
시간의 관리자가 되어 나에게 자유를 준다.

그리고 취미거리를 생각하고
또 꿈을 생각한다.

모든것이 평온해 질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양심껏 행하고 싶다.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2  (0) 2024.02.13
나무  (0) 2024.02.13
느낌  (0) 2024.02.13
비둘기  (0) 2019.05.18
바람이 불면  (2) 2018.12.2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글, 시 2018. 12. 23. 00:38

바람이 불면

우연히 일어난 의욕
바람은 기쁜듯 나에게 분다
이것은 뜻을 두지 않았던 일
불어오는 바람에 나의 마음은
흩날리는 낙엽이 된다

바람은 불어 흩날리다가
흩날리고 흩날리다
떨어지는 낙엽이 되어
또다시 불어오는 바람만 기다린채
조용히 땅으로 떨어진다

'창작 > 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2  (0) 2024.02.13
나무  (0) 2024.02.13
느낌  (0) 2024.02.13
비둘기  (0) 2019.05.18
자유의 시간  (0) 2018.12.23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게임 만들기 2018. 12. 22. 23:56




지금은 데이터가 날라가버린 그나마 촬영해놨던 극초반 플레이 영상이다.

당시 전체적인 스토리를 아방스에 올려봤지만 별다른 호응은 없었다.

'RPG만들기MV' 툴로 다시 만들어 제목은 이로헨 스토리 외전 - 홀리 소드 로 이름이 바뀌었던걸로 기억한다. 문제는 업데이트를 잘못해서 지웠다 다시깔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거 같고, 더 단편적인 볼륨(한 15분 플레이?)의 'RPG만들기XP'로 만드는 겜을 구상하게 되어

뒤로 제쳐졌는데 역시 귀차니즘? 및 구상부족으로 잠정 중지되어 있는 상태다.. -..-;;

'창작 > 게임 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만툴 기초 강의 01 맵 설정  (0) 2022.12.18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그림 2018. 12. 22. 23:28



'창작 >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동검도하는 보노보노  (0) 2018.12.22
posted by 좋은아저씨
:
창작/그림 2018. 12. 22. 23:27


'창작 >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작 동물, 이름은 토리토리  (0) 2018.12.22
posted by 좋은아저씨
: